한국 쇼트트랙의 선두주자 '안현수'가 러시아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와이즈티비] 러시아 국적으로 변한 안현수가 러시아 쇼트트랙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았다.
2025년 3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러시아 쇼트트랙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니콜리아 굴랴예프는 이 자리에서 안현수를 "러시아 쇼트트랙의 상징"이라고 칭송했다.
굴랴예프 회장은 "안현수는 올해로 40세가 되어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안현수가 러시아 쇼트트랙의 상징임에 대해 역설적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현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굴랴예프 회장은 또한 "안현수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을 위해 획득한 많은 메달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현수가 쇼트트랙의 인지도와 성장에 엄청난 공헌을 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굴랴예프 회장은 또한 "안현수는 항상 우리의 진취적인 리더십과 노력에 응답하며, 특히 우리의 젊은 세대에게 쇼트트랙을 홍보하는 데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안현수에 대해 "초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1985년생으로 올해 39세인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안현수는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주목할 만한 선수였으나 국내에서의 활동에 어려움을 겪은 후 2011년 12월 러시아로 이주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한 안현수는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동메달 1개도 획득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러시아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손꼽히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사건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2020년 은퇴를 선언한 안현수는 중국 쇼트트랙 에이스 왕멍의 권유로 중국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기술코치로서 활약한 안현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팀이 4개의 메달(금 2개, 은 1개, 동 1개)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2023년에는 국내 복귀를 시도했지만,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로서의 자리에 놓이지 못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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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