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린지 본, "은퇴→복귀하고도 여전한 스키 여제" 월드컵 최고령 포디움을 차지한다.
[와이즈티비] 40세의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월드컵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5년 3월 24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슈퍼대회에서 본은 1분13초6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본은 지난해 11월 복귀 선언 이후 처음으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라라 구트 베라미(스위스·1분12초35)에게 돌아갔는데, 그는 본보다 1.29초 빨랐습니다. 시즌 초반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던 페데리카 브리뇨네(이탈리아)는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1984년생인 본은 알파인 월드컵에서 사상 최고령 여자 선수로서 새로운 메달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40세 5개월의 나이로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는 알렉산드라 마이스니처(오스트리아)가 34세 9개월로 기록한 종전의 최고령 메달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2000년 16살때 월드컵에 데뷔한 본은 137차례 입상과 82승을 기록하며 월드컵에서만 뛰어난 성적을 올렸습니다. 4차례 월드컵 종합 우승과 세계선수권 메달 8개를 획득한 본은 미국 스키계의 전설입니다.
2019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지난해 4월 수술을 통해 회복하고 11월에는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그 후 12월에는 콜로라도 쿠퍼 마운틴에서 열린 FIS 가을 페스티벌 대회에서 본격적인 복귀를 알렸습니다.
은메달을 획득한 본은 “오늘은 더 잘할 수 있었겠지만, 포디움에 오른 것으로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정상에서 경쟁할 자신이 있으며,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며 건강하고 강한 의지가 있다면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활강 금메달과 슈퍼대회전 동메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활강 동메달을 획득한 본은 이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 참가하여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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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