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티비]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인 도쿄시리즈에 결장하고 조기 귀국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3월 17일(한국시간 기준) LA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일본 도쿄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이 자리에서 "베츠가 도쿄시리즈 두 경기를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질병으로 체중이 약 6.8㎏ 가까이 감소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베츠가 익숙한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조기 귀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베츠는 이미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출국 전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본으로 이동한 후에도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과 16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결장했습니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베츠의 결장으로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베츠는 새 시즌에서도 팀의 주전 유격수로 기대되었지만 이번 결장으로 인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결장으로 인해 첫 두 경기를 놓치게 되었지만, 그는 체력 회복에 집중하여 홈 개막전에는 준비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그 점을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저스는 18일과 19일에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베츠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는 미구엘 로하스가 나서고, 베츠가 뛰던 2번 타순에는 토미 현수 에드먼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쿄시리즈 이후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와 세 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르고, 28일에는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정규시즌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한편, 다저스의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되어 도쿄시리즈 명단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