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의 미래, 조엘진 - 세계 릴레이 신기록의 주인공…‘9초대 진입’을 목표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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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 국가대표 남자 400m 계주팀이 2024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대회에서 연속으로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10일과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38초56, 패자부활전에서는 38초51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는 지난해 5월 세운 38초68의 기록을 0.17초 단축한 놀라운 성과였다.
이번 계주팀의 평균 나이는 22세로, 과거 대표팀보다 약 5세가 젊어졌다. 그 중심에는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19세의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이 있다. 예천군청 소속의 조엘진은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준 천주교 영세명 '조엘'과 한자 '보배 진(珍)'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엘진은 지난달 열린 202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100m에서 10초41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 비록 지난해 고등부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인 10초3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국내 대회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첫 성인 무대에서 유망한 스프린터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하며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되었다.
대표 선발 후 그는 "엄마에게 '나 해냈어'라고 말하는 순간 눈물이 났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의 어머니 곽해경 씨는 "외모로 인해 많은 편견을 겪었다"며, "국가대표가 되고 성과를 내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항상 위로해왔다"고 전했다. 조엘진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평범한 소년으로, 과거 아역 배우 활동도 했으며, 현재는 치킨과 콜라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게임을 즐기는 또래의 10대다.
그의 신체 조건은 단거리 육상에 최적화되어 있다. 키 186cm, 체중 81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하체 근육의 질과 폭발력이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하경수 대표팀 단거리 감독은 "조엘진은 가속력이 뛰어나고 후반 스피드가 특히 강력하다"며 "스타트 부분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지만, 점차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 남자 100m 최고 기록은 김국영이 2017년에 세운 10초07이다. 조엘진은 이 기록을 깨고 한국 선수 최초로 '9초대'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단거리 선수의 전성기는 25-26세라고 들었다. 앞으로 6-7년 동안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엘진은 다가오는 5월 27일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100m와 400m 계주 종목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기회를 갖는다. 세계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고 있으며, 한국 육상의 미래로 주목받는 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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