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4선 도전' 선언 "이번이 정말 마지막"…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공식 발표
[와이즈티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에 대한 기습 사면 등으로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2024년 12월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는 정몽규 회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몽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그간 많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몽규 회장은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지난 12년 동안 많은 분들과 고민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의 발전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고 누구보다 큰 책임감과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힘을 쏟겠다"라고 결의를 다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첨예한 갈등에 대해서는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도 있었던 만큼 잘 설득하겠다"라고 전했다.
4선 도전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공약 중에는 국민과 축구인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용이 여럿 담겼다. 정몽규 회장은 주요 핵심 공약으로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과 소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 천안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메달 확보를 이루겠다"라는 약속도 더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잘 진행했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정몽규 회장은 "이런 논란이 반복돼선 안 될 것"이라며 "기업인 출신으로서 효율을 중시했던 것에 패착이 있었다. 다시 당선된다면 소통을 중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 시, 자신의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2013년 제52대 회장에 처음 선임된 뒤 3선에 성공해 현재까지 한국 축구 수장으로 역임해 온 정몽규 회장은 "당선되면 다음 축구협회장 후보를 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축구협회장을 더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오는 2025년 1월 8일 열리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최근 허정무 감독이 제안한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이날 정몽규 회장은 "응하겠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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