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 앞에서' 김상식 웃고 신태용 울다… 미쓰시비컵 4강 진출 완성
조회 562 등록일자 2024.12.22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 ‘미쓰시비컵’에서 김상식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운명은 서로 엇갈렸다.
2024년 12월 21일(한국시간 기준) 베트남 푸토비엣찌의 푸토스타디움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미얀마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4차전이 펼쳐졌다. 베트남은 이날 169위 미얀마를 5-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이 경기장에 찾아와 옛 제자들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베트남은 후반전에 다섯 골을 넣으며 미얀마를 제압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하였고, 다음으로는 A조 2위 싱가포르와의 4강 1차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미쓰비시컵 대회에서는 한국인 사령탑으로 김상식 감독, 신태용 감독, 하혁준 감독이 B조에서 만났지만, 4강 무대에는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대표팀만이 진출하였다.
준우승팀이었던 인도네시아는 필리핀과의 최종전에서 0-1로 패하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필리핀은 6년 만에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라오스는 대회를 최하위로 마무리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 최고 권위의 축구대항전으로, 2018년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참가 국가들의 FIFA 랭킹은 대체로 100~200위 사이이지만 열기가 뜨거운 대회로 불리며, 이번 대회에서는 10개국이 5개 팀씩 나뉘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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