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B등급’ 하주석, 사트도 무산…한화 이적 포기하고 잔류 협상 “1년 1억 1천만 원 계약 체결”
[스포츠 소식] 2024시즌을 마친 후에도 행선지를 찾지 못했던 하주석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결국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1월 8일,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하주석과의 계약이 완료되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1년 기간 동안 보장 연봉 9천만 원과 2천만 원의 옵션을 포함한 총 1억 1천만 원을 포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측은 "하주석은 오랜 기간 동안 팀을 이끌어온 주축 선수로, 유격수로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인 하주석은 올해 30세가 되었으며,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원클럽맨'으로서, 12시즌 동안 875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92, 49홈런, 81도루, 3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0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를 받아 7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2023시즌에는 기존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연봉이 2억 원을 넘어갔던 하주석의 연봉은 계속해서 하락하여 2024년에는 7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하주석은 64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92, 1홈런, 11타점의 성적을 보였다.
FA 자격을 행사한 하주석이 시장에서 냉담한 평가를 받았으며, 한화 이글스도 지난해 11월 7일 KT 위즈 출신의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 원에 영입하면서 우선 순위를 분명히 했다.
한화 이글스 단장인 손혁은 "하주석이 FA 신청을 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고 오겠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B등급'으로 평가받은 하주석을 영입할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하주석을 다른 팀으로 보낼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결국 하주석은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하여 새 시즌에 준비하게 되었다.
하주석은 "신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고, "겨울에 개인 훈련을 통해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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