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복서, 임애지와 방철미가 시상대에서 환한 미소"
조회 5,308 등록일자 2024.08.09
[와이즈티비]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시상식, 임애지와 방철미의 감동적인 모습
임애지(화순군청)와 북한의 방철미가 9일(한국시각)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시상식에 나란히 섰다. 결승전이 끝난 후 뒤늦게 시상식 무대에 오른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패하고 동메달을 획득한 경쟁 상대로서 함께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결승전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선수들과 함께 시상식에 등장한 임애지는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행복했다.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더 힘을 줬다"고 말했다. 반면 방철미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올림픽은 중요하기 때문에 큰 노력을 기울었지만, 결과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공동취재 구역에서는 방철미의 미소가 빛을 발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임애지가 방철미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하자, 방철미는 "비밀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두 선수의 우정과 경쟁을 함께한 이 순간은 올림픽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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