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대만의 에이스’ 제압하며 WTT 챔피언스 인천 결승 진출 “한국 탁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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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티비] 한국 탁구대표팀의 ‘맏형’ 이상수(삼성생명)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안방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2025년 4월 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 남자 단식 4강 경기가 열렸다. 세계 랭킹 45위인 이상수는 대만의 에이스 린윤주(14위)를 상대로 4-2(5-11 11-5 11-9 11-2 8-11 11-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왼손으로 셰이크핸드를 구사하는 린윤주의 변칙적인 공격에 이상수가 고전하며 첫 게임을 5-11로 내주었다. 그러나 점차 린윤주의 스타일에 적응해간 이상수는 2게임에서 11-5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날의 결정적인 순간은 3게임에서 발생했다. 초반 5-8로 뒤처지던 이상수는 예리한 백핸드 푸싱으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기세를 탄 이상수는 4게임에서도 압도적인 플레이를 이어갔고, 9점 차로 승리한 후 5게임에서는 조금의 반격을 허용했지만, 6게임에서 7-7 동점 상황에서도 3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매치 포인트로 나아갔다. 마지막 포인트 역시 날카로운 백핸드 푸싱으로 따내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8강전부터 7게임제로 진행되어 승수가 더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16강에서 시몽 고지(프랑스)에게 패했던 이상수는 이번 대회에서 샹펑(중국)-파트릭 프란치스카(독일)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또한 WTT 챔피언스 인천 2025는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WTT 시니어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한국 선수는 이상수다. 8강에 올랐던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전날 중국의 왕이디에에게 1-4(8-11 3-11 9-11 11-8 3-11)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번째 챔피언스 대회에서는 여자대표 전지희(은퇴)가 홀로 8강에 진출해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당시 남자 선수들은 이상수를 포함해 모두 16강 이하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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