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김학균 공백 메우다 “한국 배드민턴 감독으로 임명된 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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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티비] 일본 배드민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주봉 감독이 이제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되었습니다.
2025년 4월 4일 오후,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박주봉 감독을 한국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임명했습니다. 그의 코치진으로는 이경원, 김상수, 정훈민 코치가 새로 선임되었습니다.
협회는 박주봉 감독에 대해 “배드민턴 역사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선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그의 풍부한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 덕분에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은 지난해 김학균 전 감독과의 결별 이후 공석 상태였으나, 드디어 박주봉 감독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 말까지로, 앞으로 약 2년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게 됩니다.
박주봉 감독이 임기 중에 참가할 주요 국제 대회 중 하나는 내년 9월에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그는 당장 8일에 시작되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감독은 이달 27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 첫 실전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박주봉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번 인사로 인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삼성생명)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박주봉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되었습니다. 1964년생인 박주봉 감독은 만 60세로,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최초 금메달리스트라는 영예를 지닌 인물입니다.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김문수와 함께 남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길영아와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996년 현역 생활을 마친 박주봉 감독은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영국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거쳐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 대표팀을 맡은 그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일본 배드민턴의 부흥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일본 배드민턴이 박 감독 체제하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역사상 첫 메달인 여자복식 은메달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첫 금메달인 여자복식을 획득하는 성과를 이루게 했습니다.
한편 박주봉 감독과 일본배드민턴협회의 계약은 지난달 종료되었으며,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과 지도자 경력을 함께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혀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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