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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팀 맞아?’ 한화의 고질적인 문제, 타선이 발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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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시즌, 한화 이글스는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그 성적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타선의 부진이다. 평균자책점 1위라는 강력한 마운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타격 성적이 팀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

한화는 5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LG와의 시리즈는 1승 2패로 마무리되었고, 선두 LG와의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이는 5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와 동일해져, 양쪽 모두를 의식해야 하는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이날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은 타선의 침묵이었다. 한화는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만을 기록했다. 장타는 전혀 없었고, 6회 초 노시환의 땅볼 타구로 하주석이 득점한 것이 유일한 점수였다. 이후 LG 불펜에 맞서서도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더욱 아쉬운 점은 상대팀의 불펜 상황이다. LG는 1·2차전에서 필승조를 총동원한 반면, 이날은 고졸 신인 김영우와 경험이 부족한 이지강이 마운드에 나섰다. 흔들릴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 타선은 이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사실 이러한 한화의 타격 부진은 시즌 내내 지속되고 있다. 이틀 전인 27일에도 LG 임찬규에게 1득점에 그쳤고, 17일 SSG전에서도 상대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에게 역대 KBO 단일 경기 최다 탈삼진(18개)을 기록하는 동안 단 1점만을 지원했다. 승리를 놓친 경기가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전체적인 기록은 더욱 암울하다. 29일 기준 한화의 팀 타율은 0.246로 리그 8위, 팀 OPS는 0.689로 7위에 머물고 있다. 팀 득점도 232점으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투수력이 강점인 팀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팀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개인 선수들의 성적도 마찬가지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OPS가 0.8을 넘는 이는 문현빈(0.867) 단 한 명뿐이다. 더욱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가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치는 더욱 아쉽다.

특정 팀을 상대로 한 기록은 더욱 실망스럽다. 한화는 선두 LG를 상대로 팀 타율 0.164, OPS 0.493을 기록하고 있다. LG를 상대하는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팀 타율(0.240)과 OPS(0.657)가 종합 성적보다 낮았다.

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팀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타율 0.359, OPS 0.937)와 구장 문제로 고전한 NC 다이노스(타율 0.283, OPS 0.814) 정도뿐이다. 그 외 7개 구단과의 상대 성적은 타율과 OPS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시즌 평균을 밑돈다.

현재까지는 선발진과 불펜의 힘으로 순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타선이 이대로라면 여름철 이후 팀 성적의 하락은 불가피하다. 투수진이 지치기 시작하면 연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강력한 마운드를 보완할 ‘실질적인 득점력 강화’가 없다면, 상위권 수성은 물론 가을야구 진출도 위태로울 수 있다. 따라서 타선 전체를 변화시킬 구조 개편이나 확실한 보강이 없다면, 현재의 2위라는 성적은 단지 거품에 불과하다는 평가에서 벗어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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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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