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처럼 던졌다” 손주영의 열정, LG를 위닝 시리즈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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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손주영(27)이 '1·2위 맞대결'에서 눈부신 투구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어냈다. 그는 경기 후 “이 경기를 한국시리즈처럼 생각했다”며 그간의 갈망을 드러냈고, 이러한 태도가 마운드 위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손주영은 5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8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3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하며 LG의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LG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경기 전 두 팀의 격차는 2.5경기였으나, 이 승리로 LG는 선두 자리를 3.5경기로 더욱 확고히 했다.
경기 후 손주영은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순위표를 보니 오늘 이기면 3.5경기 차가 되더라. 이 경기를 잡으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간절하게 던졌다”며 “그냥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손주영의 이날 피칭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넘어서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불펜 필승조인 김진성과 박명근이 연투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손주영은 “형들이 이틀 연속 던졌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반드시 길게 던져야 했다. 개인적으로는 8이닝을 던지고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한화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선발승을 거두었다. 와이스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손주영은 더욱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손주영은 최근 외국인 투수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는 5월 10일 삼성전에서 아리엘 후라도를, 5월 23일 SSG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도 승리투수가 되었다.
손주영은 “처음에는 외국인 투수를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라일리 톰슨을 이기고 나서부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후라도와 화이트를 이기면서 이제는 전혀 부담이 없다. 오히려 자신감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손주영은 LG 선발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은 2점대 초반으로, 이닝 소화 능력과 위기 관리 능력이 현저히 향상되었다.
이번 승리로 LG는 시즌 35승 19패 1무를 기록하며, 한화(32승 23패)를 3.5경기 차로 제치고 있다. 특히 선두 경쟁에서 직접적인 상대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그 의미가 크다.
LG에게는 에이스 임찬규 외에도 손주영이라는 확실한 선발 카드가 생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며 '큰 경기에서 강한 선수'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손주영은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맡은 역할을 확실히 해내고 싶다.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에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간절함은 단순한 말이 아니었다. 마운드에서 보여준 투지와 외국인 선발과의 맞대결에서의 성과는 LG가 가을야구 이상의 목표를 꿈꿀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준다. '한국시리즈처럼' 던진 이 날의 경기는, 어쩌면 진짜 한국시리즈를 향한 서막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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