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현, 9개월의 기다림 끝에 UFC 첫 경기를 치른다…상대는 8연승의 강자 오반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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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컴뱃 삼보 금메달을 수상한 고석현이 마침내 UFC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그는 2023년 하반기부터 UFC 데뷔전을 준비해왔지만 상대의 부상, 대회 일정 변경,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무려 9개월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원래 예정되어 있던 빌리 레이 고프와의 경기가 고석현의 비자 발급 지연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미국 이민국에 신속한 승인을 요청한 덕분에 오반 엘리엇과의 대결로 데뷔전이 확정되었다.
엘리엇은 UFC에서 3연승을 포함해 총 8연승을 기록 중인 실력 있는 파이터로, 태권도 기반의 타격 기술과 레슬링을 겸비한 웰라운드 선수이다. 고석현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KSW 웰터급 및 미들급 챔피언인 로베르토 솔디치와 훈련하며 실력을 다졌다. 그런 강력한 상대와의 맞대결을 앞둔 고석현은 부담보다는 도전의식을 보이며, 팬들의 걱정을 오히려 자신에게 동기부여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할 경우 얻게 될 파급력을 생각하며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고석현은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으로, 뛰어난 그라운드 기술과 강력한 체력, 전술적 운영 능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한국 UFC 파이터 1세대이자 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동현의 제자로, 오랜 시간 실전 경험과 체력 중심 훈련을 쌓아왔다. 그는 서양 선수들의 폭발적인 힘과 속도에 맞서기 위해 한국 선수들이 강조할 수 있는 '체력'과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 전 고석현은 엘리엇의 스타일을 분석하며 이번에는 판정이 아닌 TKO로 경기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엘리엇은 과거 두 번의 패배에서 모두 그라운드에서 타격을 허용하며 TKO로 무너진 바 있다. 고석현은 엘리엇의 하위 포지션에서의 움직임을 파악해 반복적인 테이크다운과 체력 소모를 유도하는 전략을 세웠다. 본래 고프와의 경기를 앞두고는 점진적인 운영으로 판정승을 노렸던 반면, 이번 경기에서는 오히려 공격적인 타격전으로 조기 피니시를 목표로 삼았다.
고석현은 믿음직한 동료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그의 절친한 파이터 박준용은 같은 대회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함께 훈련하며 형처럼 따르던 박준용과의 출전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예전부터 같은 무대에서 함께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고, 이번에 그 꿈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져 기쁘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 대회에서 열리며, 메인 이벤트는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자마할 힐과 강력한 도전자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의 대결로 꾸며진다. 고석현은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엘리엇과의 데뷔전을 치르게 되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응원을 많이 받았고, 복받은 것 같다"며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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