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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드디어 감동의 첫 우승…무리뉴도 찬사를 보낸 역사적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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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프로 경력 15년 만에 드디어 자신의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2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기며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이 역사적인 순간에 주장 완장을 착용하고 선발 출전하여 팀을 이끌었고, 경기가 끝나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었다.

1992년생으로 현재 32세인 손흥민은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SV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10년 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자리잡았다.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및 발롱도르 후보에도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러나 '우승'이라는 영광은 그를 계속해서 피해갔다. 손흥민이 가장 근접했던 우승은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그리고 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이었으며, 그때마다 팬들과 함께 아쉬움을 나누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달랐다. 손흥민은 끈질긴 투지로 90분간 맨유의 수비를 괴롭혔고, 후반 30분에 동료의 결승골이 터지며 토트넘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손흥민은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뜨겁게 포옹하며 오열했고, 매디슨은 "흥민이 형이 이 순간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잘 알고 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있었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회고했다.

이 감동적인 순간을 지켜본 인물 중 한 명은 손흥민의 전 감독인 조세 무리뉴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손흥민에게 깊은 애정을 보였다. 손흥민 역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특히 2020-21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듀오를 이뤘다. 비록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상호 존중으로 이어졌다.

현재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있는 무리뉴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토트넘의 우승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토트넘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토트넘에게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언급하며, "한편으로는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고 울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유가 졌다. 마음이 복잡했지만, 손흥민이 감정에 휩싸인 모습을 보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또한 "토트넘이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고, 대니얼 레비 회장에게는 상당한 수익이 예상된다. 그러나 팬들과 선수들에게는 이 우승이 진정한 보상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쟁취한 역사적인 승리"라고 강조했다. 반면 맨유에 대해서는 "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고 유럽 대회 출전도 좌절됐지만, 아모림 감독은 앞으로 기회를 더 많이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우승은 손흥민에게 단순한 커리어상의 트로피를 넘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하며 성과를 이루지 못했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이자, 주장으로서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리더십의 증명이었다. 팬들은 그의 눈물 속에서 인생의 무게와 열정을 함께 느꼈고, 축구계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여전히 손흥민을 기억하며 그 감정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더욱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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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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