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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빈, ‘라이진 챔피언’ 사토시 지소자와 맞붙으며 정찬성과 함께 UFC 진출 꿈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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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라이트급(70㎏) 100만 달러 토너먼트 예선전은 한국 종합격투기(MMA) 역사에서 가장 높은 상금이 걸린 대회로 남아 있다. 당시 상금은 13억6990만 원에 달하며, 이 기록은 지금도 국내 MMA 대회 중 최다 우승 상금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이 대회는 일반적인 8강 체제의 토너먼트와는 달리, 국제 및 중국 선발전을 포함하여 총 16강에 진출하는 대규모 체제로 진행되었다.

그 국제 선발전에서 기원빈(당시 26세, 현재 34세)은 튀니지 출신의 파이터 만수르 바르나위를 상대로 4분 46초 만에 맨손조르기(TKO)로 패배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반면 만수르 바르나위는 이후 차근차근 본선에서 승리하며 2019년 5월, 제2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을 제치고 최종 우승자로 자리매김하며 100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그는 이후 Bellator에서 2승 2패, PFL에서는 1승을 기록하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4년, Bellator가 미국의 또 다른 빅리그 PFL에 흡수되면서 세계 종합격투기 판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싱가포르의 ONE Championship, 일본의 RIZIN과 함께 이들은 여전히 UFC와 함께 글로벌 빅4 리그로 분류되고 있다. 그 가운데 일본 중심의 RIZIN이 오는 5월 3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RIZIN WORLD SERIES in KOREA’를 처음으로 개최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총 11경기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일본 판매분으로 모든 좌석이 매진될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기원빈과 호베르투 사토시 지소자의 라이트급 맞대결이다. 사토시 지소자는 브라질계 일본인 파이터로, RIZIN의 초대 71㎏ 챔피언에 오른 뒤 지금까지 타이틀매치 5승, 4차 방어 성공, 챔피언 유지 기간 모두에서 단체 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국제브라질주짓수연맹(IBJJF)과 아부다비 프로주짓수 세계선수권대회(ADWPJJC)에서 총 6차례 시상대에 오른 바 있으며, UFC 라이트급 15위에 해당하는 파이트 매트릭스 점수 325점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그래플러로 평가받고 있다.

기원빈은 2017년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패배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 그는 제3대 Gladiator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Road to UFC’ 시리즈에서 아시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시즌1에서는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시즌2에서는 준준결승에 올랐다. 시즌3 쇼케이스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쌓아갔다. 현재까지 총 27전의 프로 시합 경험을 가진 기원빈은 그래플링 우위를 보이는 경기가 많았고, 실제 Road to UFC에서는 그래플링 우위 비율이 78.7%에 달하며 자신의 강점을 입증했다.

기원빈은 “일본 팬들을 놀라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토시 지소자는 매우 강인한 육체와 뛰어난 기술을 가진 챔피언이지만, 만수르 바르나위와 비교했을 때는 그보다 강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만수르 바르나위의 전성기 기준 점수는 232점으로, UFC 라이트급 22위 수준이며 사토시보다 약 28.6%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기원빈은 “타이틀이 걸려있지 않더라도 챔피언과 싸운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싸움 자체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조했다.

기원빈의 자신감 뒤에는 한국 MMA를 대표하는 전설 정찬성(코리안좀비)의 존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원빈은 현재 정찬성이 이끄는 코리안좀비MMA 소속으로, “정찬성은 정말 좋은 형이자 선배입니다. 제가 바라봐야 할, 운동을 하면서 목표로 삼을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 간의 끈끈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정찬성은 UFC에서 두 차례 타이틀매치를 경험한 한국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로, 후배 기원빈의 국제 무대에서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멘토가 되어주고 있다.

기원빈은 이번 RIZIN 코리아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파이터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다시 한번 UFC 진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그가 지난 12년간 쌓아온 격투 인생의 성과를 보여줄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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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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