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기술로 완벽한 승리’ 김상욱·박재현,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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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김상욱과 박재현이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에 진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스승의 특기 기술을 연상시키는 훌륭한 그라운드 운영을 선보이며 2라운드 파운딩 TKO 승리를 거두었다.
김상욱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상하이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4 오프닝 라운드: 에피소드 3’ 라이트급 경기에서 일본의 카미야 다이치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53초 만에 역전 TKO 승리를 거두었다. 1라운드에서는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라운드 후반부터 킥으로 반격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2라운드에서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상대의 무리한 태클을 저지한 후 그라운드에서 ‘크루시픽스’ 포지션을 잡아 엘보 연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 기술은 스승 김동현이 2015년 UFC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제압할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했다.
1994년생으로 현재 30세인 김상욱은 특전사 출신의 파이터로 ‘프로그맨’이라는 별명이 있다. 강인한 파이팅 스타일로 ROAD TO UFC 진출 전부터 이목을 끌었으며, 이번 승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고 싶다”며 “결혼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에게 “내가 바로 당신이 찾던 파이터”라며 자신을 어필했다. 하지만 보너스는 밴텀급의 쑤랑랑보에게 돌아갔다. 김상욱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우슈 산타의 타격가 런야웨이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런야웨이는 데니 다파를 상대로 마운티드 닌자 초크를 성공시키며 1라운드 2분 1초 만에 테크니컬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해 강력한 그래플링 실력을 증명했다.
같은 대회 ‘ROAD TO UFC 시즌4 에피소드 4’에 출전한 박재현도 눈부신 승리를 거뒀다. 박재현은 전 이터널MMA 라이트급 챔피언 잭 베커를 상대로 2라운드 3분 56초 만에 그라운드 앤 파운드 TKO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단 한 번도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2라운드 마운트 포지션을 장악한 후 엘보와 파운딩을 통해 베커를 제압한 장면은 스승 정찬성이 2019년 UFC 부산 대회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압도했던 장면을 떠오르게 했다. 박재현은 경기 후 “마운트를 탔을 때 상대가 힘은 셌지만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느껴서 끝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아직 내 실력을 다 보여준 게 아니다. 더 성장해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8년생으로 만 27세인 박재현은 '천재 1호'라는 별명의 유망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짓수와 레슬링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정찬성에게 직접 지도를 받으며 실전 능력을 한층 높였다. 박재현은 오는 8월 22일 ‘스트리트 부다’라는 별명의 돔 마르 판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마르 판은 이날 유력 우승 후보인 에페비가 야닉 유지를 그래플링으로 제압하고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이날 메인 이벤트로 열린 ROAD TO UFC 시즌3 페더급 결승에서는 중국의 주캉제가 스플릿 판정승(30-27, 28-29, 29-28)으로 시에빈을 꺾고 UFC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주캉제는 부상으로 반년간 결승이 연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 승리로 중국은 총 네 번째 ROAD TO UFC 우승자를 배출하게 되었다. 반면 한국은 박현성, 이정영, 이창호, 최동훈, 유수영 등 총 다섯 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참가국 중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ROAD TO UFC 시즌4 준결승전은 오는 8월 22일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리며, 다음 날 개최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상하이의 전야제 이벤트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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