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ATP 투어 100번째 우승 이룩…‘현재의 전설’이 남긴 기록 > 스포츠뉴스

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뉴스

노박 조코비치, ATP 투어 100번째 우승 이룩…‘현재의 전설’이 남긴 기록

본문

남자 프로 테니스(ATP)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적인 이정표가 세워졌다. 노박 조코비치(37세·세계랭킹 6위·세르비아)는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31세·세계랭킹 31위·폴란드)를 접전 끝에 2-1(5-7 7-6<7-5> 7-6<7-3>)로 제압하며, 생애 100번째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100회 우승을 이룬 선수는 조코비치가 역사상 세 번째다. 앞서 지미 코너스(109회·미국)와 로저 페더러(103회·스위스)만이 이 위대한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라파엘 나달은 현재까지 92회 우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조코비치는 이들에 이어 100승을 기록하며 테니스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제네바 오픈 우승은 조코비치에게 단순한 숫자가 아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컨디션 저하로 우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 3월 마이애미 오픈과 지난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결승에까지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부상과 경기력의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결승에서는 후르카치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의 타이브레이크를 극복하며 끈질긴 투지를 보여주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100번째 우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오늘 이렇게 이뤄낸 것이 매우 기쁘다"며 "사실 경기 내내 후르카치의 서브에 고전했고, 어떻게 브레이크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런 순간을 위해 테니스를 해왔다고 느낀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또 다른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오픈 시대(1968년 이후) 기준으로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0년 연속 ATP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거둔 유일한 선수가 된 것이다. 이는 그의 뛰어난 꾸준함과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순간이다.

1987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난 조코비치는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24회 우승,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 40회 우승, ATP 파이널스에서 6회 우승 등 수많은 대기록을 세우며 '빅3'로 불리는 페더러와 나달과 함께 테니스의 황금기를 이끌어왔다. 특히 그는 모든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에서 최소 2회 이상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클레이, 하드, 잔디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선수임을 입증했다.

조코비치는 제네바에서의 승리 후 곧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다. 그는 25일 시작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롤랑가로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인 25회 우승의 새 역사를 세우게 된다. 현재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최다 우승자이자, 마거릿 코트(24회)를 넘어선 유일한 선수로서 역사적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포인트 0
경험치 0
[레벨 1] - 진행률 0%
가입일
2025-01-20 00:57:18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074 건 - 1 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