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의 결승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 5할 복귀 및 공동 4위 도약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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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치열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을 되찾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1점 차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김도영의 결승 투런 홈런과 오선우의 뛰어난 수비가 빛났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는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23승 24패로 공동 7위에 놓여 있었고, 삼성은 24승 1무 2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KIA는 5할 승률(24승 24패)을 맞추고 중위권 경쟁에서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반면 삼성은 8위로 밀려났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의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5회까지 4-4로 비겼다. KIA가 첫 점수를 올렸지만 삼성도 만만치 않은 반격을 보였다. 2회와 4회에 삼성의 집중타로 KIA의 선발 제임스 네일이 흔들리면서 주도권이 오갔다. 하지만 네일은 6⅓이닝에서 8피안타,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승리는 놓쳤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기여했다.
경기의 분수령은 7회말이었다. 4-4 동점 상황에서 1사 1, 3루의 위기에서 김성윤이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 이재현이 태그업을 시도했지만, 좌익수 오선우의 강력한 송구로 아웃 판정을 받았다.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KIA는 이 순간을 기회로 삼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진 8회초, KIA 타선은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김규성이 안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고, 김도영이 삼성의 투수 김재윤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30m의 투런 홈런을 날렸다. 이는 시즌 5호 홈런으로 승부의 결정적 순간이 되었다. 이후 최형우의 2루타와 김호령의 진루타, 변우혁의 볼넷으로 2사 1, 3루의 기회를 이어갔고, 이우성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올리며 KIA는 7-4로 앞서 나갔다.
8회말,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김영웅이 좌중간을 가르는 투런 홈런을 쳐내며 7-6으로 따라붙었다. 9회말에도 삼성은 2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 정해영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경기 후반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운드 운영으로 팀에 귀중한 세이브를 안겼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네일이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줬고, 중반 이후 마운드와 야수 모두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7회말 오선우의 수비에 대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8회 김도영의 투런 홈런과 이우성의 추가 적시타로 리드를 지켜낸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고 강조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4,000명의 관중이 대구 야구장을 찾아 KIA 선수들을 응원했다. 원정 응원에 나선 KIA 팬들은 홈 팬 못지않은 열정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이범호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원정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일도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24일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로 투입해 반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공동 4위로 올라선 KIA의 다음 경기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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