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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세계선수권 16강 진출…신유빈, 세계 1위 쑨잉사와의 운명의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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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의 유망주 안재현(한국거래소)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안재현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대만의 린옌천을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4-3(11-7 7-11 11-5 5-11 7-11 11-7 16-14)으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로 나아갔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안재현은 6게임까지 린옌천과 번갈아 가며 승리를 주고받으며 3-3의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7게임에서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 듀스로 이어졌고, 안재현은 14-14에서 연속 두 점을 획득하며 1시간이 넘는 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그의 뒷심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특히 인상 깊었다.

안재현은 16강에서 프랑스의 유망주 펠릭스 르브렁과 맞붙어 8강 진출을 노린다. 르브렁은 오준성(수성방송통신고)을 꺾고 올라온 선수로, 두 선수의 대결은 흥미로운 젊은 세대 간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안재현은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수확하며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드러낸 이후, 꾸준히 대표팀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자단식에서는 장우진(세아)도 16강에 진출해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조대성(삼성생명)은 독일의 파트리크 프란치스카에게 풀게임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탈락했다. 3-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잃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결과였다. 조대성은 장우진과 나란히 출전했던 남자복식에서도 중국의 린스둥-린가오윤 조에게 0-3으로 패하며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여자단식에서는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16강에 올라 세계 최강자 쑨잉사(중국)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올해 들어 중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패를 기록하며 '중국 징크스'를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쑨잉사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최근 마카오 월드컵에서 세계 3위 천싱통과 세계 5위 콰이만을 차례로 이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압도적인 실력자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 외에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두 종목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팀을 이뤄 참가하고 있으며, 단 한 경기를 더 승리하면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할 수 있다. 신유빈은 “쑨잉사와 맞붙게 되어 기쁘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지더라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재현과 신유빈의 상승세는 향후 아시아게임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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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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