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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의 진정한 전설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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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정상에 도전했던 동료들이 하나둘씩 팀을 떠나면서, 손흥민은 홀로 남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5월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2007-2008 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에 교체 투입되어 연장전을 포함해 약 30분간 그라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그는 이번이 커리어 세 번째 유럽 대항전 결승이었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리버풀에게, 2021년 리그컵 결승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세 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우승의 한을 풀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발 부상에서 복귀한 후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황에서의 출전이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토트넘은 이날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중심으로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벤, 데스티니 우도기 네 명이 포백을 형성했고, 미드필드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나섰다. 양쪽 윙에는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 최전방 공격수로는 도미닉 솔랑케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긴장감 넘치는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42분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골대 앞에서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맨유의 루크 쇼의 팔을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결승골이 되었다. 이 골로 토트넘은 1-0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손흥민에게 있어 가장 큰 아쉬움은 메이저 트로피의 부재였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면서도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일반적으로 인정받는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없었던 그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었다. 리그에서는 2017년 EPL 준우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019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 그가 마침내 팀의 주장으로서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함께했던 많은 주전 선수들이 팀을 떠난 지금, 손흥민만이 그 자리를 지켰다. 특히 오랜 공격 파트너인 해리 케인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며 무관의 설움을 씻어냈다.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팀을 이끌기로 결심했고, 주장 2년 차인 이번 시즌 마침내 구단에 17년 만의 트로피를 안기며 진정한 레전드로 거듭났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이후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며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 2022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은 그가 이룬 업적 중에서도 가장 감격적인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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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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