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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억 FA의 그림자…엄상백·심우준, 한화의 ‘투자 실패’ 우려 커져 3연패에 팬들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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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을 위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영입한 선수, 엄상백과 심우준의 성적이 초반부터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소요된 금액은 총 128억 원으로, 엄상백은 5년 50억 원, 심우준은 4년 78억 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약 30%가 경과한 5월 15일 현재, 이들의 성적은 '재앙'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다.

한화의 마운드에서 핵심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엄상백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6.68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며,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도 겨우 4이닝에 그치고 있다. 5이닝 이상 던진 경기는 3차례밖에 없으며, 선발 투수로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15일 두산전에서는 단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피안타율은 0.538에 달해 메이저리그라면 이미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을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엄상백은 kt wiz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2023 시즌 26경기에서 9승 10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FA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이적 이후 제구 불안과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그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퐁당퐁당' 투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느끼는 팬들이 많다. 자신감을 잃을 수 있는 시점인 만큼, 한화 코칭스태프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내야 보강을 위해 영입된 유격수 심우준 또한 공격력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33경기에서 타율 0.170이라는 저조한 성적과 함께 홈런은 단 1개, OPS는 0.459에 그치고 있어 주전급 야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지만, 구단이 78억 원을 투자한 이유는 타격에서의 기여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심우준은 5월 10일 키움과의 경기 중 왼쪽 무릎에 투수의 공을 맞아 골절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는 왼쪽 무릎 비골 골절로, 2주간의 안정과 약 4주 후 정상 훈련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심우준은 kt wiz 시절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로 주목받았던 선수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력도 있다. 그러나 한화 이적 이후 타격 부진과 불의의 부상으로 존재감이 희미해진 상황이다. 한화가 12연승을 기록하던 시기에는 이들의 부진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하면서 엄상백과 심우준의 활약 부재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물론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고액 FA 계약은 단순한 시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엄상백의 경우, 선발로 계속 기용할 것인지, 불펜으로 전환하거나 2군 재정비를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며, 심우준 또한 복귀 후 확실한 반등이 없다면 계약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화의 128억 원 투자 결과가 실패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빠른 회복과 함께 구단 차원의 전략적인 활용 방안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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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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