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의 인연이 없었던 무관의 시간’… EPL 출신 라포르트, 알 나스르와의 이별이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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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에므리크 라포르트(31)가 소속팀과의 계약을 예상보다 일찍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결별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과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라포르트가 알 나스르에서 주급 39만 파운드(한화 약 7억 2000만원)를 받고 있으며 곧 계약 해지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라포르트는 알 나스르로 이적한 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비수 연봉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계약이 1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막대한 급여를 포기하고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계약 해지설의 배경에는 라포르트의 입지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30경기 가까이 출전했지만, 최근 AFC 챔피언스리그와 사우디 리그에서의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력 외에도 새로 부임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되며, 스페인 언론도 감독과의 갈등이 라포르트의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보도하고 있다.
현재 라포르트는 2026년까지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잔여 계약 기간 동안 머문다면 막대한 연봉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그는 연봉을 포기하고라도 팀을 조기에 떠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토크스포츠는 "만약 라포르트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경우 여러 명문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차기 이적 후보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언급했다.
또한 "유럽으로 복귀할 경우 현재의 급여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급여 삭감을 감수하고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라포르트보다 더 많은 주급을 받는 수비수는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두 명뿐이다.
라포르트는 2023~24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를 떠나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이적 초기에는 주전 수비수로 활발히 출전하며 입지를 다졌으나, 결국 팀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체는 라포르트가 지난해 1월 인터뷰에서 남긴 발언도 재조명했다. 당시 그는 "이곳에 온 많은 사람 중 상당수가 축구만을 위해 온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경제적인 부분 외에 다른 것을 기대했지만, 결국 여기서는 하루에 3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사우디 리야드는 교통 체증과 시간 낭비의 도시"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라포르트의 발언은 개인적인 불만을 넘어서 사우디 리그의 환경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로서는 그의 유럽 복귀가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커리어를 재정비하기 위한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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