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다며 몇 억 요구" 손흥민, '공갈 혐의' 20대 여성 고소…40대 남성과 함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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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티비] 올해 1월 클럽 방문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번에는 허위 임신과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수억 원의 금품을 요구받는 협박을 당했다.
2025년 5월 15일 오전, 손흥민의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라며 성명을 밝혔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며, 소속사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즉시 알려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어 “명백한 허위 사실로 협박한 일당에게는 결코 관대한 처벌이 없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번 사건의 분명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성명 말미에는 “손흥민 선수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손흥민에게 “임신했다”라고 속이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달 7일 “A씨와 B씨에게 협박을 당했다”라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전날 강남경찰서는 A씨를 공갈 혐의로, B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12일,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두 사람을 체포한 뒤 현재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라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지인인 B씨도 올해 3월 손흥민에게 접근해 금전 요구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손흥민은 1년 사이 두 번째로 명예훼손 피해를 겪게 되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손흥민이 강남의 한 클럽에서 3천만 원을 썼다”라는 허위 사실이 퍼져 큰 곤란을 겪었던 바 있다. 당시 해당 클럽의 MD 5명은 이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올해 1월 검찰에 송치되었다.
사건 당시 이들은 SNS에 “오늘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결제는 손흥민”이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들은 “손흥민 선수에 대한 질문은 하지 말라. 나는 김흥민 형을 말한 것”이라고 변명하기도 했다. 손흥민 측은 “클럽 방문이나 결제 사실은 전혀 없다.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 측 관계자는 “선수가 오는 22일 예정된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형법 제350조에 따르면 공갈죄는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특히 이번 사건처럼 피해액이 수억 원에 이르는 경우에는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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