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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탱크' 최경주, KPGA 역사 새롭게 장식... 최고령 우승 넘어 새로운 전설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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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골프의 아이콘, '탱크' 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고령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최경주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7천326야드)에서 열리는 2025 KPGA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에 출전하여 2년 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경주는 이미 이 대회에서 2003년, 2005년, 2008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13살 어린 후배 박상현과의 치열한 2차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첫 번째 연장전은 많은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회자된다.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질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그의 공은 기적처럼 작은 섬의 잔디 위에 멈추었고, 그는 이를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의 기회를 다시 살렸다. 이 장면은 '아일랜드 샷'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2024년 KPGA 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경주에게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에 KPGA 투어 우승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그는 지난해 세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된다. 또한 2007년과 2008년 신한동해오픈, 2011년과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통산 세 번째 K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지난해 54세 생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으며, 올해 대회 마지막 4라운드는 그의 생일 전날인 5월 18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SK텔레콤 오픈에 23회 출전하여 21번이나 컷을 통과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대회에서 최다 출전 및 최다 컷 통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의 이름 앞에는 319개의 최다 버디 기록이 빛나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그는 "SK텔레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많은 유능한 선수들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장유빈의 출전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KPGA 투어에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을 석권한 장유빈은 LIV 골프 무대에 진출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각각 1승을 기록한 베테랑 배상문과 해외 무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강성훈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그들의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2012년과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한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2022년 대회에서는 대회 최소타 우승과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을 동시에 세운 바 있다.

2015년과 2017년 SK텔레콤 오픈 우승자인 최진호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KPGA 투어 통산 상금 4위(29억8천727만6천275원)에 랭크되어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3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상금 순위 5위인 김비오(28억9천774만6천347원)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억6천만 원을 통해 30억 원 고지를 정복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대회의 우승자이자 지난해 최경주에게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었던 박상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여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11일 K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거둔 배용준은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동점자 포함)만이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 시드 4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천200포인트라는 푸짐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최경주와 장유빈, 그리고 여자 골프의 스타들인 최나연, 이보미, 김하늘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4일, 방송인 이경규, 전 야구 국가대표 이대호, 박용택, 김태균 등과 함께 뜻깊은 자선 행사인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 참가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이날 마련된 총상금 5천만 원은 올 하반기에 개최될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운영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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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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