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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시몬센을 제치고 1억 원의 상금을 거머쥔 신예 서정민, 한국 볼링의 새로운 역사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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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볼링 역사상 최대 상금인 1억 원을 차지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투핸드 볼러이자 실업 2년 차 신예 서정민(김해시체육회)은 '2025 인카금융 슈퍼볼링 국제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볼링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서정민은 14일 경기도 용인시 볼토피아 볼링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최정우(대구북구청)를 상대로 269 대 214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했다. 그는 1억 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KPBA 30주년 기념 대회의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3억 원 규모로 16개국에서 4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국내 정상급 프로 선수는 물론, 미국 PBA 투어의 세계적 선수인 엔서니 시몬센과 카일 트룹까지 출전해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서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그는 자신의 오랜 우상인 PBA 투어 챔피언 시몬센을 상대로 279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그가 던진 12번의 공 중 10프레임에서 단 1핀만 남기며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시몬센도 258점으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서정민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도 서정민의 기세는 계속되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최정우를 상대로 서정민은 두 번의 5연속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최정우는 6, 8프레임에서 스플릿이 발생하며 흔들렸고, 결국 서정민에게 트로피를 내주게 되었다. 우승 후 서정민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본선 진출만 해도 만족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서정민의 볼링 인생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시작됐다. 동호인으로 활동하던 어머니를 따라 우연히 볼링장에 갔고, 그 경험이 선수로의 전향으로 이어졌다. 대학 3년을 거쳐 실업 무대에 진입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5인조 금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며 한국 볼링 역사상 최고의 상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

 

특히 그는 존경하는 시몬센을 꺾은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시몬센의 투구 폼을 따라 하며 시작했는데, 실제로 그와 경기를 하다니 믿기지 않았다”며 “그가 축하해줘서 정말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경기 후 시몬센도 그를 직접 축하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우승으로 서정민은 실업 무대에서 쉽게 얻기 어려운 상금을 손에 넣었다. 그는 “상금의 일부는 부모님과 여자 친구에게 드리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현재의 목표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도전해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인카금융은 대회 정례화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최병채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면서 한국 볼링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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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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