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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과 부상, 한화의 12연승을 저지한 이중 악재… 결국 13연승 꿈은 무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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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필승맨’ 한승혁(32)의 연속 무실점 기록이 16경기에서 끝나면서 팀의 12연승도 함께 중단됐다. 연승과 무실점 기록은 언젠가는 끊기기 마련이지만, 이 모든 것이 오심과 부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이 더욱 아쉽다.

한화는 5월 13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아쉽게 패하며 지난달 26일 KT전부터 이어지던 12연승을 마감했다. 이 연승은 구단 전신인 빙그레 시절부터 33년 만에 세운 기록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14연승에는 두 경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경기의 중대한 전환점은 7회초에 발생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필승조의 첫 번째 투수로 나선 박상원(29)은 두 타자를 처리한 후 김인태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느린 타구에 1루수 채은성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박상원에게 공을 정확히 토스했고, 박상원은 오른발로 베이스 뒤편을 밟으면서 공을 포구했다. 그러나 이때 타자 주자 김인태가 1루로 향하면서 박상원의 오른발 뒤꿈치를 밟는 충돌이 발생했고, 두 선수 모두 넘어졌다. 충돌 이후에도 박상원은 공을 놓치지 않았고, 타자는 이미 아웃이 선언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1루심 김갑수는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한화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사용한 터라 이를 되돌릴 수 없었다.

한화는 3회 황영묵의 도루와 6회 플로리얼의 내야 안타 판정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도했으나, 두 번 모두 판정이 유지되어 추가 판독 기회를 잃었다. 만약 박상원의 플레이가 판독 가능했다면 아웃으로 번복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한화는 억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더욱 큰 문제는 박상원이 김인태의 스파이크에 오른발 뒤꿈치를 다쳐 출혈이 발생하고 결국 교체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박상원은 22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2.66, 탈삼진 17개를 기록하며 최근 8경기에서는 8⅓이닝 무실점으로 필승조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한화의 불펜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마운드에 나선 한승혁은 예상보다 일찍 투입되어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초 2사 후 김기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한승혁의 지난달 8일 두산전 이후 16경기, 14⅔이닝 동안 이어지던 무실점 기록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비자책점 기준으로는 17경기, 15⅓이닝 연속 무실점이었다.

최인호

 

한화는 9회말 최인호가 상대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간 뒤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10회와 11회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특히 10회말 문현빈의 삼진, 11회말 이상혁의 도루 실패는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물론 9회말 최인호의 홈런 이전 7구째 체크 스윙에서 노스윙 판정을 받은 것은 한화에 유리한 판정이었지만, 팬들이 기억하는 것은 결국 팀의 흐름을 끊은 오심과 그 여파였다.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오심의 여파는 단순한 패배를 넘어 주전 불펜의 부상, 필승조의 조기 투입, 그리고 기록 중단으로 이어졌다. 박상원의 부상 상황에 따라 한화의 중후반 불펜 전략은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서는 승리보다 팀 전력의 중요한 축을 잃을까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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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00: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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