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7, 일본 제치고 사우디에 승부차기 패배…“아시안컵 우승은 다음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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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티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이 23년 만의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25년 4월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드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AFC U-17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은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경기 초반, 아시아 강국 일본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사우디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으나, 중반부터 점차 흐름을 바꿔나갔다. 전반 33분, 주장 구현빈(대건고)의 헤더는 사우디 수비에 저지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전반 45분에 오하람(광양제철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오하람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 이후 튕겨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차로 리드한 한국은 후반전에서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었지만, 사우디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헤더로 공격을 시도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12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57분, 사우디는 마지막 프리킥에서 골키퍼까지 올라오며 총공세를 펼치고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 아부바커 사이드가 득점에 성공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시간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 김지성이 성공했지만, 2, 3, 4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했다. 반면 사우디는 3번 키커 압둘라흐만 수피야니의 실축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명이 모두 성공하며 최종 승리했다.
한국은 1986년 카타르 대회와 2002년 UAE 대회에서의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의 3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에는 결승까지 올라갔으나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 한국은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예멘을 상대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사우디에 막혀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북한-우즈베키스탄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결승전은 오는 21일 오전 0시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흐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5 FIFA U-17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도 겸하고 있어, 8강에 진출한 팀 모두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월드컵 출전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아시아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총 9장의 출전권이 주어졌으며,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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