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SG 준PO,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다… 17구 대결·연속 홈런·역대급 삼진 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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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16:12 90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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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가 ‘기록의 장’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정규시즌 3위인 SSG와 4위 삼성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매 경기마다 새로운 역사를 자아내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변모했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매일매일 ‘KBO 최초’의 장면들이 펼쳐져 팬들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 첫 번째의 주인공은 삼성을 이끄는 젊은 리드오프 이재현이다. 1차전 1회초, SSG의 선발 미치 화이트의 첫 공을 과감히 스윙하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타자 초구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일반적으로 선두 타자는 첫 공을 관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재현은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그 순간은 영원히 기억될 역사로 남게 되었다.

2차전에서는 SSG의 신예 김건우가 ‘삼진의 마법사’로 군림했다. 그는 경기 시작 후 첫 여섯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8년 한화의 키버스 샘슨이 세운 다섯 타자 연속 삼진이었다. 김건우는 1회 삼성을 상대로 패스트볼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후, 2회에는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모두 완벽하게 제구된 경기였다. ‘괴력의 루키’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3차전에서는 구자욱과 SSG의 신예 이로운이 KBO 역사상 가장 긴 17구 승부를 벌였다. 5회 맞대결에서 초반 볼카운트가 2-0으로 불리했던 이로운은 끈질기게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구자욱도 물러서지 않았다. 4구부터 16구까지 13개의 파울이 이어지며 두 선수의 집중력이 극한으로 맞붙었다. 결국 17구째 체인지업에 구자욱의 방망이가 헛돌았지만, 그 긴 대결은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투수와 타자 모두가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제 시선은 4차전으로 향한다.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SSG의 강타자 고명준이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이미 타이기록을 세운 상태다. 1차전에서는 김태훈을 상대로 투런 홈런, 2차전에서는 가라비토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 3차전에서는 9회 배찬승을 상대로 추격의 투런 홈런을 날렸다.

고명준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8순위)로 입단했지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고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세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94년 태평양의 김경기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 타이기록이다. 만약 고명준이 14일 열리는 4차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한다면, 그는 KBO리그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차전 초구 홈런, 2차전 여섯 타자 연속 삼진, 3차전 17구 승부. 그리고 4차전에서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2025 준플레이오프는 단순한 시리즈를 넘어서,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의 향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오늘, 또 하나의 ‘첫 번째’를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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