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덴마크오픈에서 재도약을 꿈꾸다…야마구치·천위페이와 다시 한 번 맞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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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23:39 82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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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자신의 위엄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 위해 코트에 나선다. 14일부터 19일까지 덴마크 오덴세에서 펼쳐지는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에서 안세영은 이번 시즌 8번째 우승과 대회 첫 정상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올 시즌 다른 때보다 더욱 좋은 흐름을 이어온 안세영이지만, 최근 기복 있는 경기력과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겠다는 각오다.

안세영의 올 시즌 성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올해 11개의 국제대회에 출전해 7차례나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초반부터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연달아 석권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수디르만컵에서도 5경기를 모두 2-0으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오픈을 포함한 슈퍼 1000 대회 중 세 차례(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최전성기를 구가했다. 여기에 일본오픈 우승까지 더하며 ‘무적의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부상과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기도 했다. 7월 말 중국오픈 4강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어 기권했으며, 이후 세계개인선수권 4강에서 중국의 천위페이(5위)에게 0-2로 패하며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출전한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곧이어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게 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최근 네 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세영의 주요 라이벌은 천위페이와 야마구치다. 이 두 선수는 올 시즌 내내 안세영의 우승을 위협해온 유일한 경쟁자들이다. 안세영이 올 시즌 겪은 네 번의 패배 중 두 번은 천위페이에게, 한 번은 야마구치에게 내주었으며, 나머지 한 번은 부상으로 인한 기권이었다. 천위페이는 올 시즌 안정된 수비와 빠른 네트 플레이로 안세영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고, 특히 싱가포르오픈 8강과 세계선수권 4강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안세영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야마구치 또한 변함없는 끈기와 체력으로 안세영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폭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컨트롤로 안세영의 공격 패턴을 완벽히 제어하며 스트레이트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 전적에서도 근소하게 앞서 있는 야마구치는 이번 덴마크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이번 덴마크오픈은 세 선수 모두에게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세영은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 ‘넘버원’의 명성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으며, 야마구치와 천위페이는 세계 최강을 향한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진표상 안세영과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고, 천위페이는 결승에 오르기 위해 왕즈이(2위)와 한웨(3위) 등의 자국 강호들을 넘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안세영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덴마크오픈에서는 지난 경기들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내 배드민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의 관심이 오덴세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천위페이와 야마구치가 여제의 아성을 무너뜨릴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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