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부앙가 동시 이탈, LAFC 무기력한 패배… 팬들 “흥부 듀오가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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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22:46 66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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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 이른바 ‘흥부 듀오’의 부재로 인해 완전히 힘을 잃은 경기를 치렀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FC는 오스틴FC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LAFC의 6연승이 종료되었으며,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59)에 머물게 되었다. 선두 벤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경기의 원인은 명확했다. 팀의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부앙가의 결장이 LAFC의 공격력에 큰 타격을 줬다. 이 두 선수는 최근 6경기에서 17골을 합작하며 ‘흥부 듀오’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A매치 일정으로 인해 손흥민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앙가는 가봉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로 인해 LAFC는 전방에서의 압박을 잃고 공격 전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LAFC는 이날 수비적으로 나서며 역습 위주의 전술을 선택했지만, 전반전 동안 유효 슈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부앙가의 피지컬을 활용한 공격이 사라지자, LAFC의 공격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오스틴FC는 안정적인 수비를 통해 LAFC의 모든 움직임을 차단했다. 후반에 교체로 공격을 강화했지만,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0-1로 경기를 마감했다.

패배 이후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LAFC 팬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흥부 듀오가 없으니 다른 팀 같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 경기”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어떤 팬은 “이 경기는 승리가 절실했지만, 선수들의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선수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일부 팬들은 “감독의 전술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거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는 지난 8월 토트넘 홋스퍼에서 LAFC로 이적한 후 공식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MLS 무대에서도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9월에는 해트트릭을 포함해 7골 2도움을 올리며 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완벽에 가까웠고, 이 둘은 ‘흥부 듀오’라는 애칭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 조합으로 부상했다.

부앙가도 손흥민의 합류 이후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빠른 침투와 연계 플레이 덕분에 부앙가는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었고, 9월에는 MLS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현재 시즌 2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고, 리오넬 메시(26골)를 두 골 차로 뒤쫓고 있다.

LAFC의 공격 라인은 손흥민의 합류 이후 크게 강화되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 부재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손흥민은 단순한 득점자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방에서 수비를 끌어내고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팀의 중심이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의 움직임을 활용해 뛰어난 득점력을 보이고 있어, 두 선수의 결장은 전술적으로 치명타였다.

결국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복귀가 없이는 포스트시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흥부 듀오’가 함께하며 공격의 날카로움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A매치 일정을 마친 후 팀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팬들은 그의 돌아옴과 함께 팀의 반등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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