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인 투수 원투펀치 동시 출격’ 폰세·와이스, 8이닝 12K 무실점 완벽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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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1 02:42 78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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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듀오의 화려한 동반 출격으로 또 한 번의 대승을 거두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으며, 권광민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김경문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한화는 9-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전날 16-2로 이긴 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화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동시에 한 경기에서 등판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서 각각 17승(폰세)과 16승(와이스)을 기록하며 ‘15승 듀오’로 인정받은 이들이 실전 감각을 점검하기 위해 함께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선발 투수 폰세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시속 154km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혼합하며 연천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2회에는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1선발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와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와이스는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 역할이든 완벽히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의 타선도 초반부터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1회 손아섭과 문현빈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자, 노시환이 좌중간에 적시타를 날려 첫 점수를 올렸다. 이어 채은성이 2타점 2루타, 최재훈이 추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에는 리베라토의 안타와 노시환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8회에는 권광민이 다시 한 번 불꽃같은 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인호의 중월 2루타에 이어 타석에 선 권광민은 연천 투수 신성권의 144km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우측 몬스터월을 넘기는 대형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수비에서도 1루수로 출전해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등 공수에서 모두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대부분 정해졌지만 한두 자리 정도 고민이 남아 있다"고 말했는데, 권광민이 잇따른 홈런으로 그 마지막 한 자리를 자력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한화는 정규시즌에서 83승 57패 4무(승률 0.593)로 2위를 기록하며 18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팀은 지난 5일부터 대전에서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11일 하루의 휴식을 취한 후, 한화는 12~13일 상무 피닉스와의 2연전으로 최종 점검에 나선다. 두 경기는 일반 팬들에게도 개방되며, 응원단이 함께하는 '실전 리허설' 형식으로 진행된다. 팀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고,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한화의 엔진은 이미 최대 출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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