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첫 출전 김혜성, 발로 쓴 감동적 끝내기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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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1 02:40 760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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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김혜성(26·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값진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NL 디비전시리즈(DS) 4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김혜성은 연장 1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이번이 그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와 디비전시리즈 3경기 동안 처음 그라운드를 밟는 순간이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한 점 차로 치열해진 상황에서 김혜성의 발이 필요했다”며 결단을 내렸다. 김혜성은 교체된 직후 맥스 먼시의 중전 안타 때 빠른 발로 3루를 밟았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9번 타자 앤디 파헤스의 내야 타구가 극적인 끝내기 상황을 만들어냈다.

투수 오라이언 커커링이 공을 놓치는 순간, 김혜성은 번개처럼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J.T. 릴뮤토가 1루를 가리키며 아웃 카운트를 외쳤지만, 커커링은 혼란에 빠져 홈으로 던졌고, 공은 릴뮤토의 머리 위를 넘어갔다. 김혜성은 포수와의 충돌을 피하며 슬라이딩한 뒤 홈플레이트에 발을 내딛어 득점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극적인 2-1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고, 홈 팬들은 열렬한 환호를 쏟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커커링이) 홈으로 던질 줄 몰랐다. 순간 놀랐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혹시 홈플레이트를 제대로 밟지 못했을까 봐 다시 확인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필라델피아를 꺾고 NL 챔피언십시리즈에 8번째로 진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이어 13년 동안 8번이나 리그 챔피언십 무대를 경험한 셈이다.

한편,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는 8회부터 등판해 3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타니 쇼헤이(31)는 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타율 0.056)에 그치며 아쉬운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같은 날 시카고 컵스가 밀워키를 6-0으로 꺾으며 시리즈를 2승 2패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는 12일, 디비전시리즈 5차전 승자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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