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수원 삼성, 시즌 운명 걸린 인천전에서 1-1 무승부…2위 유지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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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 14:56 90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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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리그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2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수원은 1-1로 비기며 승점 1점만을 추가했다. 이로 인해 선두 인천(승점 70)과의 격차는 여전히 10점으로 유지되었고, 자력 우승의 꿈은 더욱 멀어졌다.

이번 경기는 실질적으로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대결이었다. 인천은 전반 중반에 무고사의 정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수원은 후반에 들어서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이민혁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멋진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점을 3점이 아닌 1점으로 마감해야 했다.

수원은 이번 무승부로 시즌 기록을 17승 9무 7패(승점 60)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대 승점은 78점에 불과해 인천의 자력 우승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실적으로 2위 자리 방어와 플레이오프 직행권 확보가 주요 목표로 떠올랐다. 하지만 3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6)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전남이 최근 2연승을 거둔 덕분에 수원의 2위 자리는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경기력에서도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후반 집중력 저하와 공격 마무리의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공격의 대부분이 일류첸코-세라핌 라인에 집중되면서 새로운 득점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아직 모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하지만 한 경기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며 “선수들에게 매 경기 결승전처럼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수원은 여전히 반등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인천전에서의 활약이 눈에 띈 이민혁, 홍원진, 김민준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뚜렷하며, 베테랑 한호강과 이기제의 리더십이 더해져 세대 간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팀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 이들의 패기와 경험이 조화를 이룬다면, 수원은 단순히 2위를 지키는 것을 넘어 다시 1부 복귀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의 강점은 여전히 조직력과 팬심이다. 홈과 원정 모두에서 꾸준히 관중이 몰려 K리그2 평균 관중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팬들은 매 경기 푸른 응원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구단 역시 지역 연계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쓰고 있다.

수원은 오는 13일 안양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충남아산, 김포, 안산, 부천과 맞붙는다. 일정상 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많다는 점에서 반전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팬들은 “지금이 수원의 진정한 저력을 보여줄 때”라며 힘찬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원이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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