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노경은, 아내의 지원으로 2년 연속 KBO 최고령 홀드왕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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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 20:17 83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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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41)이 아내의 갑작스러운 응급실 이송이라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도 팀의 정규시즌 3위 확정을 이끌었다. 특히 병원에 있는 아내가 전한 "이 중요한 시기에 빠지면 안 돼"라는 간절한 부탁과 이숭용 감독의 배려 덕분에 얻은 홀드는, 노경은에게 2년 연속 홀드왕의 영예를 안겨주며 올 시즌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노경은은 지난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평소보다 늦은 3회 중반에야 야구장에 도착했다. 그의 지각 뒤에는 깊은 사연이 있었던 것. 경기 전날, 노경은의 아내가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119에 의해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이틀간의 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이 소식을 듣고 즉시 "가족이 우선이니 아내 곁에 있어라"며 노경은에게 결장을 권유했다. 실제로 노경은은 30일 경기 시작 전까지 아내 곁을 지켰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을 야구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노경은은 구단을 통해 "아내가 '이 중요한 시기에 빠질 수 없다'며 야구장에 가서 대기하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내의 깊은 배려와 팀의 3위 확정을 향한 열망 덕분에 노경은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고척돔으로 향할 수 있었다.

늦게 합류한 노경은은 서둘러 몸을 풀고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그는 필승조의 일원답게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35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이 홀드는 SSG가 키움을 4-3으로 이기고 정규시즌 3위(준플레이오프 직행)를 확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이 기록으로 노경은은 LG 트윈스의 김진성(33홀드)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년 연속 KBO 홀드왕의 자리를 굳혔다. 특히 만 41세의 나이에 지난해 세운 KBO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 시즌 그는 77경기(80이닝)에 출전해 3승 6패 3세이브, 35홀드, 평균자책점 2.14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가족을 존중해준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3위 달성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의미 깊었다. 다행히 아내의 상태가 호전되었고, 이런 좋은 문화가 있었기에 팀이 3위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노경은은 마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지켰고, SSG는 가족을 존중하는 배려 속에 3위라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 이제 노경은은 "홀드왕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느끼고, 내일부터 포스트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며 가을 야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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