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새 역사를 쓴 '흥부 듀오'…손흥민-부앙가, A매치 차출로 LAFC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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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04:45 789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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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가 큰 화제를 모으며 리그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A매치 기간 동안 MLS가 리그 일정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소속팀 LAFC는 긴장 상태에 놓였다.

LAFC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승점 53으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지킨 LAFC의 승리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뛰어난 활약 덕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부앙가는 전반 15분에 첫 골을 기록한 후, 손흥민이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15분에 잇따라 득점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올린 17골을 모두 합작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이 기간 동안 8골, 부앙가는 9골을 넣으며 팀에 크게 기여했다.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MLS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고 알렸다. 이들은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의 최소 경기 '15골 합작' 기록(10경기)을 단숨에 깨뜨리며 새로운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들의 득점 행진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5골을 넘어서며 "MLS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두 선수"로 인정받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은 이적 후 8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미 MLS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이후 득점이 14골에서 23골로 급증하며 메시(24골)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수비수들이 분산되면서 내게 더 많은 공간이 생겼다"며 '손흥민 효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LAFC는 기쁨과 함께 새로운 우려에 직면하고 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10월 6일 애틀랜타와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잠시 떠나야 한다.

문제는 MLS가 다른 1부 리그와 달리 10월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도 리그 일정을 강행한다는 점이다. LAFC는 이 기간 동안 9일에 토론토와의 홈 경기와 13일에 오스틴과의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되어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위해 한국에서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며, 부앙가 역시 가봉 국가대표로서 감비아, 부룬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여기에 라이언 포르테우스(스코틀랜드), 앤디 모런(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차출될 예정이어서, LAFC는 이 기간 동안 1.5군 내지 2군 선수들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 외에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지 않느냐'는 질문까지 받을 정도로 팀의 공격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이 두 선수의 공백은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LAFC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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