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코리아오픈 준우승…야마구치에게 패해 2년 만의 정상 복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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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패하며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랭킹 4위인 야마구치에게 세트 스코어 0-2(18-21, 13-2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년 만에 노린 코리아오픈 정상 탈환에 실패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녀는 32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판테반 레트샤나를, 16강에서 대만의 치우판치안을,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4강에서는 태국의 초추웡을 차례로 이기며 순조롭게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오랜 라이벌인 야마구치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4승 14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었고, 올해 세 차례 맞붙은 경기에서는 모두 안세영이 이겼기에 홈 구장에서의 우세를 기대했으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안세영은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1게임에서 야마구치의 연속 득점과 성공적인 챌린지로 흐름이 끌려갔고, 중반 이후 수비를 바탕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18-21로 첫 세트를 내주었다. 2게임에서는 잦은 범실과 야마구치의 빠른 공격 전개에 대응하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잠시 반격을 시도했으나 연속 실점으로 흐름을 되찾지 못했고, 결국 13-21로 두 번째 세트를 내주었다.
안세영은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두 번째 연패를 달성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1000 대회를 포함해 7번의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의 입지를 다졌기에 8번째 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그러나 안세영은 여전히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으며, 22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상징적인 스타로 자리잡고 있다.
야마구치와의 라이벌 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두 선수는 세계무대에서 꾸준히 결승과 상위 라운드에서 맞붙어 왔으며, 이번 경기의 결과로 맞대결 전적은 야마구치가 15승 14패로 다시 앞서게 됐다. 비록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운 성과를 남겼지만, 안세영은 시즌 내내 보여준 꾸준한 실력과 성과로 여전히 세계 배드민턴의 대표 선수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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