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9승 달성… 선발진 4명 10승 시대 목전에! 와이스·폰세, 다승왕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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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뛰어난 투구력 덕분에 구단 역사에 남을 대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을 기록하며 한화의 선발진 전원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한화의 선발진은 문동주가 11승, 라이언 와이스가 16승, 코디 폰세가 17승을 올리며 강력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이 단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최초로 선발 투수 4명이 동시에 10승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다승왕 경쟁은 사실상 한화의 외국인 투수인 와이스와 폰세의 대결로 좁혀졌다. 개막 17연승을 기록하며 리그를 휩쓸었던 폰세는 현재 17승 1패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와이스가 16승 4패로 치열하게 추격하고 있다. 남은 7경기에서 폰세는 1회, 와이스는 2회 더 등판할 예정이어서 최종전까지 다승왕의 향방은 여전히 미궁 속에 놓여 있다. 두 선수가 모두 15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한화 역사상 처음이며, KBO 리그 전체적으로도 두산과 LG에 이어 세 번째 사례에 해당한다.
특히 와이스의 후반기 상승세는 눈부셨다. 지난해 6월 대체 선수로 합류한 그는 이번 시즌 사실상 ‘제2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7월 25일 SSG 랜더스전부터 최근까지 9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6승 1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이 중 8경기는 퀄리티 스타트였다. 같은 기간 폰세의 5승 1패, 평균자책점 2.11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9월에도 KIA와 롯데를 상대로 각각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2승을 추가했고, 시즌 누적 기록은 평균자책점 2.85로 5위, 최다 이닝 167⅓로 3위, 탈삼진 195개로 4위에 올랐다. 와이스는 “폰세와 함께 15승을 넘겨 영광이며, 한화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이 각각 15승을 달성함으로써 불펜 운영이 한층 수월해졌다. 팀 전체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류현진이 남은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다면, 1992년 송진우, 장정순, 정민철, 이상군이 달성한 ‘10승 투수 4명’ 기록 이후 33년 만에 또 한 번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이번 기록은 모두 선발 투수로서 달성되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올 시즌 한화가 보여주는 강력한 선발진은 향후 팀 전력의 중요한 자산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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