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홈런·54탈삼진 대기록에도…다저스 불펜 붕괴로 승리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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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는 믿었던 불펜의 부진으로 오타니 쇼헤이의 대기록 달성을 아쉽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투타니’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5이닝 동안 무안타, 5탈삼진, 1볼넷이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마지막 13타자를 연속으로 아웃 처리했다. 또한, 그는 시즌 50호 홈런까지 기록하며 ‘투수 50탈삼진+타자 50홈런’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다저스의 불펜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6회 마운드를 맡은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연속 안타와 브라이스 하퍼의 2타점 2루타, 그리고 브랜든 마쉬의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단숨에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 뒤에 나선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도 맥스 케플러에게 홈런을 내주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다저스는 잭 드라이어와 앤서니 반다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마지막 9회 마무리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라파엘 마찬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결국 6-9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번 시즌 다저스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기가 무려 18번이나 발생했다.
최근 11경기에서 선발진이 5이닝 1피안타 이하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불펜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0위에 그치며 팀의 성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 후 트라이넨은 “준비와 노력이 부족한 건 아니다”라며 팬들의 비난에 반박했지만, 일부 팬들은 “팀을 도울 의지가 없어 보인다” “즉시 방출하라”는 강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오타니의 놀라운 ‘50-50’ 성과는 팀의 아쉬운 역전패로 인해 빛을 잃었다. 다저스가 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도 유사한 악몽을 반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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