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 2m25 넘으며 결선 진출…부상에도 한국 육상의 새로운 이정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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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한국 육상 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5를 뛰어넘으며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는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르는 쾌거다.
약 두 달간의 공백을 깨고 경기장에 나선 우상혁은 초반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으나, 2m16에서 첫 시도를 실패한 후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며 곧바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후 2m21과 2m25를 모두 한 번에 넘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결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오른쪽 다리에 테이핑을 한 상태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력을 발휘한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번 예선에는 총 38명이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35명이 출전했다. 높이뛰기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다소 변화를 겪었다. 결선 자동 진출 기준은 2m30이었지만, 이날 2m25를 넘은 13명이 결선에 올랐다. 이 중에서 모든 시도를 성공한 선수는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와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두 명뿐이었다. 우상혁은 이들에 이어 전체 3위로 위치하며, 뉴질랜드의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는 2차 시도에서 2m25를 넘으며 공동 5위에 올랐다. 반면,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16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한국 높이뛰기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점프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의 밝은 미소와 자신감 넘치는 경기 스타일 덕분에 ‘스마일 점퍼’라는 애칭을 얻었으며, 아시아 육상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도쿄 세계선수권 예선에서도 안정적인 점프를 선보이며 부상 우려를 불식시켰고, 한국 육상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높이뛰기 결선 무대에 오르게 했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오는 16일 오후 8시 36분에 열릴 예정이다. 우상혁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전 세계 육상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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