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154km 돌파! 김선빈,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KIA 9회말 2아웃 기적의 역전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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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감동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터진 집중적인 타격으로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위 도전에 다시 불을 지폈다. 이로써 KIA는 5위 삼성과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고, 두산과의 차이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투수 아담 올러는 6이닝 동안 솔로 홈런 3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은 끈질기게 추격을 이어갔다. 3회에는 상대의 폭투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으며, 7회에는 대타 한준수가 우월 홈런을 터뜨려 3-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두산 불펜의 저지에 타선이 막히며 패색이 짙어졌다.
8회 2사 1루에서 두산은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9회말, 오선우와 한준수가 연속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대타로 나선 최형우가 154km의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윤도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찬호는 2스트라이크에 몰린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파울로 시간을 벌어 외야 플라이로 연결했다. 그러나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뜻밖에 동점타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타석에 선 것은 베테랑 김선빈이었다. 두산은 급히 이영하를 투입했지만, 김선빈은 0-2의 카운트에서도 흔들림 없이 슬라이더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김선빈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였다. KIA는 지난 8월 15~17일 잠실 원정에서의 ‘3연전 스윕패의 수모’를 통쾌하게 갚았다.
투수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준영은 7회에 등판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최지민은 8회에 2탈삼진 무실점을 이어받았다. 9회에는 김기훈이 1피안타만 허용하며 실점 없이 틀어막아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범호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덕분에 오늘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이후 나온 불펜이 추가 실점을 막아줬고, 최형우가 9회말 2아웃에서 보여준 집중력이 경기를 바꿨다. 박찬호의 동점 적시타와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 모두 팀의 끈질김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또한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홈에서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고, 잠실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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