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대표팀 복귀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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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최종적으로 확정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의조와 검찰 모두 상고 기한인 11일까지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아 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황의조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받았다.
황의조는 한때 대한민국 공격진을 이끌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1992년생인 그는 성남FC에서 K리그 데뷔 후, 감바 오사카, 보르도, 노팅엄 포레스트, 올림피아코스, 그리고 최근에는 알란야스포르까지 유럽과 아시아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A매치에서는 62경기에서 18골을 기록하며 손흥민, 이재성과 함께 공격 라인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9골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이로 인해 병역 혜택도 받으며 전성기를 누릴 수 있었다. 그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위치 선정 능력은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의 선수 커리어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황의조는 두 여성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2023년 6월,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면서 시작되었다. 황의조는 처음에 “허위 사실”이라며 경찰에 고소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에 대한 정황이 드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었다. 1심 첫 공판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갑작스럽게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가대표 발탁 제한 규정이 있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는 축구협회가 판단할 문제이지 형량을 줄일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번 판결로 인해 황의조는 국가대표로 복귀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었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선수는 일정 기간 동안 대표팀 발탁이 불가능하다. 현재 대표팀은 황의조 없이 조규성, 오현규 등이 주전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황의조는 여전히 뛰어난 문전 침투와 결정력을 지닌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법적인 판결과 사회적 여론을 고려할 때 대표팀 무대는 멀어진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선수 개인의 도덕성이 경기력과 커리어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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