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아시아 월드컵 파워랭킹 1위로 올라서…일본을 제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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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11위에 올라섰다. 지난 6월 1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아시아 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오랜 기간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해온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랭킹은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발표한 것으로,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와 본선 진출이 확정된 18개 국가, 그리고 FIFA 랭킹 상위 팀들을 대상으로 경기력과 전력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은 참가 대상 국가 수가 21개국에서 27개국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순위를 끌어올리며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9월 A매치의 성적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멕시코와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으며, 손흥민은 MLS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한 이후 체력적으로 여유를 가지며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희찬은 특유의 돌파력과 결정력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강인은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도 주목받고 있다. 2023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이후, 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로 인한 혼란을 겪었지만, 홍 감독이 부임한 뒤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는 세대교체 작업을 시작하며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는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나이가 높아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12위로 하락했다. 지난 6월 10위였던 일본은 멕시코와 0-0으로 비기고 미국에 0-2로 패하면서 두 계단 떨어졌다. 안정적인 주전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전에서 실험적인 전술을 시도하다가 큰 패배를 당하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이 내년 월드컵에서 목표로 하는 사상 첫 8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에 이어 호주가 21위, 이란이 22위, 우즈베키스탄이 25위, 요르단이 26위에 올랐다. 특히 호주와 이란은 지난 6월보다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며, 한국만이 순위를 올리며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무대에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잉글랜드,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이 그 뒤를 이으며 전통적인 강호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모로코와 에콰도르는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국의 상대였던 미국은 23위, 멕시코는 18위에 머물렀다.
이번 결과는 한국 대표팀이 단순히 아시아 강호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과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어우러져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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