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멕시코전 역전골 폭발' 1골 1도움 → 존재감 드러내며 "간절히 노력한 보상의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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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티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10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미국과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둔 후, 이날 경기에서는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팀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여 캡틴 손흥민(LAFC)의 추격 골을 어시스트한 뒤, 직접 역전 골을 기록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 20분,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김문환(대전)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여 빈 공간으로 떨어트렸고, 손흥민이 이를 강력한 왼발 슛으로 동점골로 만들었다.
10분 후, 오현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수비수의 다리 사이를 뚫고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그는 A매치 21경기에서 5번째 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카타르전 이후 3개월 만의 득점이었다.
골을 넣은 오현규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한쪽 바지를 걷어 올린 후 자신의 무릎을 손으로 가리키며 포효했다. 카메라를 바라보며 마치 '어쩌라고?'라는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이른바 '십자인대 세리머니'였다.
이번 대표팀 소집 직전, 여름 이적시장 마감 하루 전에는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듯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과거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으로 문제가 발생해 기존 합의가 파기되고 임대 후 이적이라는 새로운 조건이 제시되었다. 양 구단이 협상에 매달렸지만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
빅리그 진입이 눈앞에서 무산된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현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자신을 각인시키며 월드컵 본선에서의 활약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오현규는 "지난 월드컵에서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가까이서 이 무대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그 경험 덕분에 더욱 간절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렇게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덕분인 것 같다"며 "마지막에 골을 내주고 아쉽게 무승부로 마무리했지만, 월드컵에 가기 전에 좋은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월드컵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많은 준비를 하겠고, 마지막 순간에 더 단단하게 대비할 방법을 이날 경기를 통해 배웠다"고 전했다.
한편, 오현규는 지난해 7월부터 벨기에 클럽 헹크에서 활약하며 이번 시즌에도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공식전 6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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