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맨유, '명성보다 실력' 센느 라멘스를 골키퍼로 고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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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키퍼 포지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부진과 그의 과도한 주급 인상 요구가 겹치면서 구단과의 관계가 악화되었고, 결국 오나나는 터키 리그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2순위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맨유는 예기치 않게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선택된 인물은 바로 ‘제2의 쿠르투아’라 불리는 센느 라멘스였다.
오나나의 부진이 계속되자 맨유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기 시작했고, 원래는 아스톤 빌라 소속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월드컵 우승 경력과 검증된 실력을 가진 마르티네스는 맨유의 골키퍼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인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에 달하는 높은 이적료와 주급 문제로 인해 영입은 무산되었다.
결국 맨유의 골문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오나나가 4부 리그 팀인 그림즈비 타운과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드러냈고, 대체자로 나선 바이은드르도 공중볼 처리에서 반복적으로 약점을 보이며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가 영입한 라멘스는 '이름값'보다 '실력'에 중점을 둔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로열 앤트워프 소속으로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174회의 압도적인 선방 횟수를 기록하며 77%의 높은 선방률을 자랑했다. 특히 8번의 페널티킥 중 4개를 막아내며 중요한 순간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193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유연한 움직임과 발을 이용한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그는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골키퍼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의 선배인 티보 쿠르투아와 자주 비교되며 ‘제2의 쿠르투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라멘스에게는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라멘스 영입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구심을 표한 것처럼, 벨기에 리그에서의 뛰어난 활약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불확실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서의 막중한 압박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맨유는 마르티네스를 선택하는 대신, 라멘스라는 가능성에 대한 도박을 감행했다. 과연 라멘스가 혼란에 빠진 맨유의 골문에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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