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신을 떠나게 한 레비 회장에게 경의를 표하다…미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

profile_image
2025-09-08 23:59 681 0 0 0

본문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게 만든 다니엘 레비 전 회장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그의 인성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5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00년대 초반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구단 내부에서도 몇 시간 전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레비는 작별 인사에서 "토트넘을 세계적인 클럽으로 성장시킨 지난 시간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는 팬으로서 구단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구단을 떠났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의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손흥민을 영입한 결정은 그의 가장 큰 성공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손흥민은 이후 10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구단 최다 득점자 중 한 명으로 전설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레비는 지나치게 소극적인 투자 성향으로 팬들과 선수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주저하며 '짠돌이 회장'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로 인해 토트넘은 우승과는 거리가 먼 구단으로 평가받아왔다.

손흥민과의 재계약 과정에서도 레비 회장은 구단의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에게 단 1년 연장 옵션만을 제안하고 장기 계약은 제안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현재는 미국 MLS의 LAFC에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이적 이후에도 뛰어난 성실함으로 팀에 빠르게 적응했으며, 여전히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전에는 특유의 침투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고, 후반전에는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사임 소식을 듣고도 품격 있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회장의 사임에 대해 이야기할 적절한 자리는 아니지만, 제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회장님의 결단 덕분"이라고 말하며 "레비 회장은 25년 동안 토트넘을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저를 위해 해주신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존경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손흥민의 태도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