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감기에도 홈런을 계속 날린 오타니, 11일 만에 투수로 복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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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감기 증세로 인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뛴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드디어 마운드에 복귀할 일정을 확정지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을 앞두고 “오타니가 오는 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 10분에 시작되며, 오타니의 시즌 12번째 등판이 될 예정이다.
오타니는 원래 지난 4일 피츠버그전에 출전할 계획이었으나, 감기 증세가 심해지면서 출전이 취소됐다. 그 대신 불펜에서 대기하던 에밋 시언이 선발로 나섰다. 로버츠 감독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은 체력만 소모하는 일이다. 오타니가 최소 5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신시내티전에서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다저스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는 최고 100.3마일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적절히 혼합하여 9개의 탈삼진을 기록,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이후 11일간의 휴식 후 다시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저스의 로테이션은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커쇼, 오타니, 시언, 스넬 순으로 유지되며 안정적인 6인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한편, 타자로서의 오타니는 감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지난 3일 피츠버그전에서는 99.2마일의 속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타구 속도 120마일로, 그의 커리어 하이이자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으로 남았다. 또한, 다저스 이적 후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이어서 4일 경기에서는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 감각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타 겸업 일정 조율과 함께 또 다른 변수에 직면했다.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파울 타구에 손을 다쳐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스미스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3연전에는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는 아니며, 그의 회복 속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다저스는 에이스 투수이자 중심 타자인 오타니의 회복과 주전 포수 스미스의 상태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되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투수 오타니가 11일 만에 선보일 콜로라도전 등판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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