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가족 전체가 정신과 치료 받으며…억울한 논란으로 삶이 무너졌다”

profile_image
2025-09-04 13:50 667 0 0 0

본문

한국 농구의 아이콘, 현주엽이 지난해 휘문고 농구부 감독 재직 중 불거졌던 근무 태만 및 아들 특혜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그는 논란 속에서 겪었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털어놓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려대학교 시절부터 한국 농구의 스타로 자리 잡은 그는 은퇴 후 LG 세이커스의 감독을 맡았고, 2022년에는 휘문고 농구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외부 일정으로 인한 근무 태만 의혹과 아들에 대한 특혜 논란, 그리고 갑질 의혹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사 결과, 근무 태만 및 겸직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부족한 근무 시간도 대체 근무로 충당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들 특혜와 관련된 의혹에서도 위법 사항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방송에서 공개된 통화 내용이 편집된 사실이 드러나 정정보도가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무혐의로 결론이 났지만, 현주엽은 사회적 비난과 악성 댓글로 인해 심각한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논란 이후로 은둔 생활을 하게 됐다.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사과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지만, 사실 잘못한 것은 없다. 방송 편집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됐고, 그로 인해 가족이 큰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들과 관련된 악플로 인해 가족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냐. 지금 온 가족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아들은 몇 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나와 아내도 치료를 받고 있다. 오히려 내가 사과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변화된 모습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체중이 30kg 이상 줄어든 그는 “하루에 한 끼를 먹거나 아예 식사를 거른다. 다이어트가 아닌 마음의 고통으로 살이 빠졌다. 약을 먹지 않으면 감정 기복이 심해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며 정신적 고통을 고백했다. 어눌한 말투에 대해서도 “정신과 약 때문”이라며 “꾸준히 복용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의 모습은 과거 농구 스타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주엽은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여전히 드러냈다. 그는 “아들은 나보다 크고, 코치들이 농구를 하라고 하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 사회의 시선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비참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 아이의 상황도 나아질 것 같다. 세상이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한때 코트를 지배했던 슈퍼스타 현주엽은 강력한 파워와 득점력으로 ‘헐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KBL의 중심에 있었지만, 이번 논란 이후 가장 큰 시련을 겪고도 다시 일어설 뜻을 밝혔다. 그의 진솔한 고백은 농구 팬들에게 씁쓸함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