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안세영, 세계선수권 동메달 획득…“자신을 믿지 못한 것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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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은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게 아쉽게 패하며 2연패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4강에서 라이벌인 천위페이에게 막혀 동메달에 그쳐야 했다. 귀국 후 안세영은 “정말 아쉬운 대회였다”며 “많은 기대 속에서 준비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배운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64강부터 8강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맞붙자 긴장과 부담감이 겹치며 경기력이 흔들렸다. 첫 게임에서는 초반에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상대의 노련한 공격에 밀리며 패배를 겪었다. 그는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준비한 것을 다 시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반성했다. 지나치게 결과를 의식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 패인이었다는 그의 분석이었다.
천위페이는 현재 세계 랭킹 4위로 안정적인 수비와 즉각적인 전환 능력으로 안세영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대결에서 여러 번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그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세계 정상급 선수이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라는 칭호를 얻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본래의 강점을 잃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안세영은 “하루하루 경기를 즐기는 마음이 부족했고 성적에 집착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말하며 이번 경험을 귀중한 교훈으로 삼았다. 앞으로는 공격력을 보완하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공격 스타일을 조금씩 보완하면서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미 두 차례 연속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만큼, 앞으로의 여정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는 짧지만 강한 결심으로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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