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복근 사진 논란, 여성 역도선수의 분노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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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천시청 소속의 여성 역도선수가 SNS에 게시한 '복근 사진'이 예상치 못한 논란을 일으켰다. 운동선수로서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성과를 기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해당 사진이 "시청의 이미지에 해를 끼친다"는 이유로 민원이 접수된 것이다. 개인의 SNS 활동이 공적인 문제로 비화되면서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선수 A씨는 지난 23일 국민신문고에 '포천시청 역도선수 강력 징계 요청'이라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민원인은 “시청 소속 선수가 속옷 사진을 게시하여 기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선수 계약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민원은 25일 포천시 담당 부서에 공식적으로 접수되었으며, A씨는 26일 자신의 SNS에 민원 내용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운동선수로서 몸을 기록한 것뿐인데 징계가 거론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시청 소속이지만 사실상 직장운동부 선수일 뿐 공무원 대우도 받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민원을 넣는 사람의 부지런함을 비꼬며, 안 봐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라는 발언을 하여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러한 해명과 조롱이 공개되자 여론은 더욱 뜨거워졌다.
온라인 여론은 주로 민원인을 비판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운동선수가 복근 사진을 올리는 것이 왜 문제냐”, “속옷이 아니라 운동복처럼 보인다”, “이런 일로 민원을 넣는 사람이 있구나”라며 민원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사진은 특별히 선정적이지 않으며, 선수의 일상적인 훈련 결과를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부는 “운동선수가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것은 당연한데, 문제 삼는 것이 오히려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사실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SNS 활동은 지속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되어왔다. 경기 결과에 대한 비난이나 사생활 사진 게재로 인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경고나 징계를 받은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소속 팀·기관의 이미지 관리 간의 충돌이 반복되어 온 것이다. 이번 포천시청 역도선수의 사례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운동선수로서 자연스러운 활동조차 소속의 성격에 따라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현실은, 결국 스포츠계가 SNS 시대에 안고 있는 고민을 드러내고 있다.
포천시 직장운동경기부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품위 유지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복근 사진을 올린 행위를 ‘품위 손상’으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민원인을 향한 조롱과 비난은 포천시가 ‘선수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로 판단할 여지가 있어 실제 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규정상 경고나 주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 본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운동선수의 개인 SNS 활동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과 직장 소속 선수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SNS가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공인으로서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공인으로서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지에 대한 사회 전체의 고민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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