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의 고리를 끊은 이범호 감독, 11회 접전 끝에 값진 승리…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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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긴 연패의 터널을 탈출했다. SSG 랜더스와의 팽팽한 접전 끝에 연장전에서 값진 1승을 거두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한숨을 돌렸다.
KIA는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원정 2차전에서 선발 김도현의 뛰어난 투구와 11회 집중력으로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IA는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을 58승 61패 3무로 기록,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경기는 치열하게 진행되었고, 0-0의 팽팽한 균형이 연장 11회까지 지속됐다. 그리고 마침내 KIA 타선이 폭발했다.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올렸고, 패트릭 위즈덤이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 김선빈도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11회말 홈런과 폭투로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리드는 지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선발 김도현은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3개의 삼진과 1개의 볼넷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최근의 부진을 떨치고 6경기 만에 QS를 기록한 값진 경기였다. 불펜진 역시 정해영(1이닝 무실점), 성영탁(1이닝 무실점), 전상현(2이닝 무실점)이 철벽 방어를 펼쳤고, 특히 전상현은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순간을 차분하게 막아내며 승리의 기반을 다졌다.
마지막 순간은 새 얼굴이 책임졌다. 이준영이 0.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지만, 마무리로 나선 조상우가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전체로도 첫 세이브였다.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2안타 1득점 1도루에 호수비까지 기록하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9회말 홈런성 타구를 잡아낸 수비는 승리를 지켜낸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박찬호는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위즈덤과 김선빈도 각각 타점을 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11회 마지막 공격에서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호령의 수비와 번트안타, 박찬호의 밀어내기가 모두 이 귀중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선발 김도현을 포함한 불펜 전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일도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긴 연패를 마침내 끝낸 KIA는 이제 반등을 노린다. 무엇보다 연장전에서 얻은 이번 승리는 팀에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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